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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트 CFA vs MBA 를 다루면서 꽤 많은 분들이 CFA vs. AICPA 도 꽤 많은 관심이 보여주셨습니다.


CFA와 AICPA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미국 자격증이라는 점도 있고, 별도의 협회가 운영한다는 점도 비슷하죠. 하지만 "한국에서 이 자격증 어따 쓰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공통점 입니다. 그리고 "차라리 KICPA를 따지 그랬냐..." 하는 질문도 많이 받고요.

한국 회계사(KICPA)분들 중에서 본인의 실력을 강화하고자 CFA 또는 AICPA를 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분들의 실력이야 당연히 탁월하시죠. 하지만 CFA만 있거나 AICPA만 있으면... 그 자체로는 힘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AICPA는 회계라는 고유 영역이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4대 회계법인에도 AICPA 만 있으신 분도 많고요. (물론 이런 분들은 영어가 정말 능통하십니다)

AICPA의 미국 명칭은 US CPA 입니다. AICPA라고 하면 대부분 못알아 들으실 겁니다. 아니면 한국 회계사분들과 다년간 일해 보신 분들일겁니다. 본 포스트는 학생, 자격증 수험생, 직장인 분들을 위해 주로 통용되는 AICPA라는 용어로 통일해서 사용하겠습니다.

저는 CFA vs AICPA 비교를 아래 3가지 측면에서 검토 하고자 합니다
1. 연봉
2. 수험비용 
3. 수험기간


Round 1. 평균 연봉

연봉정보를 알아보려면 Paysacle에서 비교를 해봐야겠죠. CFA와 AICPA로 각기 비교하였습니다.




Source : Paysacle / 2018.09.20


Unit: USD
CFA 평균
AICPA 평균
연봉
$83,721
$63,787
보너스
$9,952
$3,909
이익분배
$2,000
$2,564
커미션
N/A
$5,064
총 합계 소득
$95,684
$75,324


CFA와 AICPA 비교를 해보면 CFA 쪽이 연봉이 높네요. 하지만 회계사는 미국 전역에서 일하고 있고, CFA보유자는 특정지역에 몰려있는 경향이 있으니 조금 조정해야겠습니다. 뉴욕시 데이터가 있으니 이를 가지고 다시 비교 하겠습니다.





Source : Paysacle / 2018.09.20


Unit: USD
뉴욕에서 근무하는 CFA 평균
뉴욕에서 근무하는 AICPA 평균
연봉
$97,211
$74,646
보너스
$45,500
$8,272
이익분배
$26,000
$3,250
커미션
N/A
$5,000
총 합계 소득
$168,711 
$91,168


차이는 더 벌어지네요.

사실 여기에는 조정할 사항이 더 있습니다. CFA는 합격 전 실무경력이 4년 정도가 있고, AICPA는 합격 후부터 실무경력이 쌓이니, 이 부분의 차이를 조정한다면 격차는 좀 더 줄어들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급여 통계에는 survivorship bias가 있습니다. 실직한 CFA, AICPA는 평균에 집계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어떤 쪽이 항시적인 수요가 있을까... 라는 부분도 고려해야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조정요소를 제외하고 보자면, 미국으로 한정하면 CFA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판단 됩니다.




Round 2. 비용 

한국에서 CFA를 합격하는 경우 , 평균적인 4-5년의 수험 기간동안 약 5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여기에는 강의료 시험료가 들어갑니다. 

반면에 AICPA는 1년-2.5년 수험기간동안 총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 됩니다.

1000만원을 제시한 자료에는 강의수강 400만원, 시험접수 200만원, 괌 항공권 200만원 (2회), 
괌 리조트 체류비 200만원 입니다.

통상적으로 AICPA가 항공권과 체류비라는 특수성으로 비용이 좀더 들어갑니다,
특히 시험을 2회 이상 보러간다면... 해당 수험 비용이 증가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Round 3. 수험 기간

CFA는 최소 3년이 걸리는  시간 입니다 (이론상 2년 6개월이지만... 공부기간을 고려해서 그냥 3년) 그리고 평균적인 합격 기간은 4-5년 입니다.

AICPA의 경우, 전념자 1년 / 학생 1-1.5년 / 직장인 2-2.5년 으로 예상 됩니다.

하지만 두 숫자 모두 학원 및 합격자 분들의 후기이고, 역시 survivorship bias가 있습니다. 중도포기하신 분, 탈락하신 분들은 평균에 잡히지 않습니다. 두 시험 모두 합격까지 오래걸리거나, 중도포기하실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저부터 합격까지 6년이 걸렸습니다.



survivorship bias (생존자 편향): 2차 세계대전에서 전투기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부분을 더 두껍게 할까? 라는 문제에서 사진 처럼 살아돌아온 비행기(생존자)의 총알 자국 부위가 아닌 반대로 "총알 자국이 없는" 부위를 더 두껍게 해야 생존율이 향상된다. 더 치명적인 부위를 맞아 격추된 비행기(사망자)는 총알 자국 데이터조차 남길 수가 없다


추가로 차이점이 있다면 CFA는 단계별 합격후 다음 응시에 제한이 없습니다. AICPA의 경우, 첫과목합격후 나머지 과목을 1년 이내에 합격하셔야 하지않으면, 무효(expired) 됩니다.

따라서 평균 수험기간의 측면에서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추정을 해보자면, 이론상 최소 3년이 걸리는 CFA보다는, 4과목 동시 합격한다면 1년만에도 합격할 수 있는 AICPA가 덜 걸린다고 추정할수 있습니다.


CFA vs. AICPA 비교 요약:

1. 연봉 : CFA > AICPA 미국의 예시로 보면 CFA가 평균적으로 총 소득이 높다
2. 수험 비용 : CFA < AICPA - 미국영토에서만 볼수 있기에 AICPA가 좀 더 비싸다
3. 수험 기간 : CFA > AICPA - CFA가 수험기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비교에 앞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내가 상경 관련한 모든 것에 소질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재무 또는 회계 둘 중에 하나만 소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CFA를 선택한 것이 저런 가성비를 따져서 선택했던 것이 아닙니다. 재무를 잘했고, 회계를 못했습니다. 따라서 그 반대인 분들도 충분히 계실 수 있으시겠죠. MBA와의 비교 때도 말씀 드렸지만, 저정도 비용차이는 사실 큰 것도 아닙니다. CFA 준비하시는 분중에도 수험비용이 2000만원 넘기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그리고 AICPA 연봉자료를 보다가 흥미로운것을 발견했는데.... 바로 연봉성장률 입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아주 꾸준하게 연봉이 성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두가 당신을 인정하는 이런 스킬에 매료 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제가 모르는 AICPA만의 장점과 기회도 분명히 있으실 것이고, 특별히 인정받는 분야와 산업이 존재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의 무지를 너그러이 봐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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