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A / 12월에 레벨1 응시하면 언제부터 레벨 2를 준비해야 할까요?

아직 12월 레벨 1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시험 본 날로부터 8주 후에 결과가 나오니 - 다음해 1월 4주차 즈음이면 Pass/Non-pass 통보 받으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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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합격하시게 되고 레벨 2 응시자격 (학사 2년 이상 and 근무경험 2년 이상)을 충족하신다면... 다음 레벨 2 시험이 6월 초이므로 약 4개월 정도 남은 기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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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4개월은 사실 애매한 기간 입니다. 풀타임 학생이면 충분히 레벨 2를 노릴 수 있으나, 일반적인 레벨 2 응시자는 주로 직장인 - 그것도 사회초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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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배워야 할 것 투성입니다. 전반적으로 업무가 고도화된 환경에서 신입이 들어오면, 소속 산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인분을 하기 위해서는 약 1~2년 정도가 걸립니다. (슈퍼 루키들은 약 3~6개월안에 꽤 파악하긴 하지만 모든 일은 4 계절 지나봐야 확실히 알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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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도 입사 3개월~6개월 정도는 본인의 첫 평판(reputation)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게 정말 꽤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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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케이스는 빨리 본인의 업무를 파악하고 충분히 1인분을 하며, 공부를 장려하는 회사에서 빠른 시일내에 CFA 레벨 2를 합격하여 본인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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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쁜 케이스는 아직 본인 일도 모르고 못하면서, CFA라는 딴 공부를 하고 거기에 시험에 떨어진다면.. 첫단추는 완전 잘못 끼우신 겁니다. (물론 회사 생활은 길고 길기에 만회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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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CFA레벨2는 많이 어렵다는데... 레벨1 합격발표가 나지 않아도 미리 레벨2 공부를 시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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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레벨 1 합격을 100% 자신하시는 분을 제외하면 학생입장이던 사회초년생이던 비추천하고 싶습니다. 레벨1 결과를 보고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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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1) CFA 레벨 1 시험 합격률은 50~60% 이고 한국은 약 40%~50% 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통과했다는 보장 없이 먼저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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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2) 요즘은 레벨1~레벨3까지 통합 강좌 패키지가 있어서 미리 공부는 가능하고, 비용적으로도 부담이 덜해지긴 했습니다만... 1차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집중해서 공부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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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3) CFA 레벨 1 결과는 일반적으로 1월 중순에 나옵니다. 2월부터 시작해서 당월 6월 레벨 2 합격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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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음해 6월 레벨 2를 응시하지 않고, 다다음해 6월 레벨2를 노리시는 분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단기간 2년 6개월 내에 CFA를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보통 12월 레벨 1을 응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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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대한 경제학자도 아래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상황이 달라지면 내 생각도 바뀝니다. 선생님은 어떠신가요?

When the facts change, I change my mind. What do you do, sir?

경제학자 케인즈 (John Maynard Keynes)

-서울대 이준구 교수님의 블로그 2018.09.05 재인용-

이처럼 학생일때 CFA 레벨1과 사회초년생일때의 CFA 레벨2는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생각도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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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천하는 전략은 일단 본인의 업무의 능숙해짐을 우선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1월에 CFA결과가 나오면 최선을 다해 6월 레벨 2를 응시합니다. 다시 그 결과를 보고 재응시 or 다음 레벨 3 도전을 하시는 것이 가장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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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이 조언을 드리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유명 CFA 블로거인 300Hours 에서는 저와는 반대로 12월 시험이 끝나자마자 바로 레벨 2를 준비하라! 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300hours 블로그는 CFA학원과 연계된 사항이 많아서... 이부분은 조금 감안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 경험으로 볼 때

레벨1 합격발표 후 공부하는 것이 더 집중될 것이라 생각되며, 특히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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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해외 CFA 커뮤니티들을 검색해보니 바로 6월에 응시하는게 비록 불안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1년 반 뒤에 돌아오는 차년도 6월 시험을 기다리는 것은 더 아니지 않냐... 하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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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CFA 학원은 통합 패키지라고 몇 년간 레벨 1-3를 한꺼번에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해주고 있어서, 아예 이런 것이 없었던 저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 졌습니다. 그러나 레벨 1 통과에 확신이 없는한 불안한 마음에 공부를 미리 할 수 있을 것이냐는... 조금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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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 / 12월에 레벨1 응시하고 레벨 2를 미리 준비해야 할까요? 의 3줄 요약입니다.

1. 레벨 1-2통합 패키지 수강생이라면 레벨 2를 미리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2. 통합 패키지 수강생이 아니라면 결과를 기다리시기를 권합니다.

3. 레벨 2는 레벨 1보다 합격률이 낮으니 공부강도를 높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