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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 / 불합격 메일과 결과 분석


제가 6년 CFA 공부하면서 불합격 메일을 3번 받아봤습니다. 불합격하게 되면 정말 허탈하고 짜증 나고, 들어간 노력과 시간이 아깝게 되죠. 하지만 빨리 털고 계속 CFA 공부를 할지 아니면 다른 공부를 할지 결정하셔야 합니다. 가급적 Early registration 하는 것이 시험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니. 어영부영할까 말까 고민하시지 말고 빨리 등록해야 교재도 빨리 배송됩니다.


그리고 불합격했다면 왜 불합격했는지 철저히 파악해야 합니다. 제 불합격 메일을 한번 보시죠.



1. 첫 번째로 보실게 수험번호와 본인 이름입니다. 잘못 왔다는 사람은 아직 못 봤지만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2. 메일 첫 장에는 CFA 합격률을 공개합니다. 비영어권에서는 대략 저기서 10%-15% 정도 더 낮다는 게 중론이고, CFA 협회에서 시험의 마케팅 측면에서 합격률을 높게 계산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해당 의견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 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3. 중간에는 본인의 점수입니다. 정확한 점수를 확인할 수는 없게 되어있고, 구간별로 점수가 나와 있습니다. CFA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점수를 중간 값을 가중평균해서 점수를 환산합니다.


>70%는 85점으로

>51-70%는 60점으로

< 50%는 25점으로


산정한 다음 Max pts를 가중평균해서 점수를 냅니다. 해당 방법은 제가 생각한 점수보다는 좀 더 작게 나오기는 하지만, 통과 점수와 불합격 점수를 나누는 기준으로는 꽤 유용합니다.


다만 CFA 커뮤니티에서 보면, 방법의 특성상 합격의 경계점에서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환산점수가 낮아도 통과하고, 어떤 사람은 그 점수보다 높아도 불합격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방법으로 대략적인 내 점수를 알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불합격 밴드입니다. 합격자를 제외하고 불합격자 명단을 10등분 하여, 가장 낮은 점수를 1을 주고, 높은 점수를 10을 줍니다.


당시 제 밴드가 7이었으니 약 떨어진 사람 중 상위 30%-40% 수준일 것이고, 합격률을 50%로 잡으면, 전체 응시자가 100명일 때 대략 68등 정도 했겠네요.


가장 아쉬운 분 들은 band 10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주변에 이런 분들은 꽤 많이 다음 연도에는 합격하셨습니다.


CFA는 합격률로만 보면 그리 어려운 시험은 아니나 최종 합격까지 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장시간의 시험을 최소 3번 거치고, 예상치 못한 공부의 난이도, 영어실력, 시간과 비용 그리고 3년간 바뀌는 생활 환경과 본인이 애초에 설정하였던 진로 및 목표의 변경 등이 있기 때문에... 꼭 CFA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가실 수도 있을 것이며, 그 선택이 합리적이라면 용기 있고 잘한 결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불합격 메일 자체가 CFA를 포기하는 이유가 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CFA를 통과하면 어떤 메일을 받는지는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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